글로벌 자산시장 동향 :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동반 상승
지난 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다.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 및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벨류에이션 부담 등은 백신 초기임상시험에서 전원 항체반응이 나타났다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발표로 상쇄되는모습이다. 한편, 안전자산군에서는 코로나 발 경기낙관론 후퇴 및 G2간 정치 불확실성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대체자산군 역시 안전자산군과 같은 이유로부진했다. 이에 ‘하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전주대비 0.44% 상승했다
글로벌 자산시장 전망 : 시장의 관심은 다시 유럽으로
오늘 저녁 예정된 7월 ECB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지난 회의에서 팬데믹 긴급 채권매입 프로그램(PEPP) 규모를 6천억유로 추가 한데다, 라가르드 ECB 총재의 최근 발언들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6월 말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는 최저점을 지났다고 평가한 바 있고, 지난 주에는 기존 정책을 평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히려 ECB 자산규모(금 제외)가 올 들어7.0%(1836억유로) 증가하는데 그쳐, 동기간 68.9%(2조 8426억달러) 급증한 Fed와 비교할 때 과연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의심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는 17~18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경제회복기금 설치에 대한 합의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 4월 7500억유로 규모로 잠정 합의했지만, 지원 방식과 조건을 두고 회원국간 이견이 상당해 난항이 예상된다. 예를들어, 북유럽 회원국들은 보조금이 아닌 대출 형태가 바람직하는 입장이다. 또한 하필 심각한 재정위기로 가장 큰 혜택을 받아왔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또 다시 이번조치의 최대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점 역시 헝가리 및 폴란드 등 동유럽 회원국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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